잠 들기 힘들거나 자주 깨고 뒤척이거나,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 또는 충분히 자더라도 깊게 못 자거나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까지 포함됩니다. 불면증은 밤 시간은 물론 낮의 일상 생활까지 괴롭게 합니다.    만성 불면증과 반복되는 단기 불면증은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면제 의존과 부작용을 경계하며 불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려면, 개인마다 불면증의 요소를 파악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차성 불면증이라면 인지행동치료와 적절한 단기약물치료, 이차성 불면증이라면 원인별 교정을 하게 됩니다. 

    코골이, 자는 동안 숨을 멈추거나 답답한 느낌, 잦은 뒤척임이 특징이지만 잠의 증상 없이 주간 졸림,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기분 과민, 성기능 저하 등 다양한 양상으로도 나타납니다.     증상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심장∙뇌혈관 질환, 당뇨가 있다면 수면호흡장애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합병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당뇨, 치매, 기분장애, 돌연사를 포함하여 전신적으로, 서서히 혹은 갑자기 나타납니다.      표준 치료인 양압 치료로 대부분 성공적으로 조절되며, 일부의 경우 수술, 구강내 장치, 자가요법 등이 고려됩니다. 

   낮에 또렷하게 깨어 있기 힘들거나 졸림, 멍함,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업무, 학업, 사회 생활의 다양한 활동을 자신의 능력만큼 수행할 수 없습니다. 피로와 졸음으로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며, 여러 활동에서의 잦은 실수와 실패가 만성적 좌절감과 자기 비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기면병, 특발성 과다수면장애 등 중추성 요인, 신체적∙정신적 요인 또는 ∙생활패턴 등이 원인이 됩니다.      중추성 질환에는 각성 촉진제, 흥분제, 탈력발작 억제제 등 중추신경 작용 약물의 장기적인 투약과 행동전략이 병행됩니다. 치료 안전성을 위해 과수면은 꼭 전문클리닉 진료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다리가 저리고 시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쑤시거나 가려운 느낌, 통증 등 무언가 말하기 힘든 불편감으로 다리를 가만히 있기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은 밤에 두드러지지만 낮에 나타나기도 하며, 종아리가 아닌 허벅지, 회음부, 팔 등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을 방해하고, 낮에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상황을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유발요인을 확인하여 교정하고, 자가요법과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는 동안 또는 잠에 들거나 깰 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동이나 움직임, 불쾌한 경험 등을 사건수면이라고 합니다. 악몽, 잠꼬대, 렘수면행동장애, 야경증, 수면마비, 몽유병, 근육 경련, 수면섭식장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사건수면은 본인이나 가족의 잠을 방해하고, 혼돈과 부상, 사고의 위험이 따르기도 합니다. 가벼운 문제인 경우도 있으나 치매, 파킨슨병, 뇌전증 등 신경학적 이상,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 소아청소년기 집중력과 발달 문제와 관련되기도 하므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야할 시간에는 잠들기 어렵고, 깨어있어야 하는 시간에는 졸리고 피곤하다면 학업, 업무와 사회적 활동을 유지하기 곤란해집니다. 시차 이동, 교대근무,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으로 인하여 수면각성 리듬이 깨지기 쉬우며, 유전적 요인, 나이, 동반된 신체적∙정서적 질환에 의하여 문제가 초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주기리듬 수면장애는 수면 각성의 증상 뿐 아니라 암, 심혈관질환, 난임, 우울증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높입니다. 적절한 방식으로 빛 노출, 약물치료, 행동전략 등을 활용하여 일주기 리듬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 대회, 시험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수면 리듬 조절과 컨디션의 최적화가 필요한 경우, 두 가지 이상의 수면장애가 공존하는 경우, 만성 중증 신체질환에 동반된 수면장애, 수면제 장기 사용과 의존 내성에 이른 경우 등 다양한 수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드립니다.